[앵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사령탑이 윤 대통령의 계엄령이 잘못됐단 점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렇게 밝힌 건데요. 한국의 정치 위기가 빨리 해결되는 게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난달) : 계엄령 선포는 미국에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충격적이었다",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한 달 전 비상 계엄을 바이든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렇게 복기했습니다.
미국도 몰랐던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오판이라고 당시 미국 외교 당국은 지적했는데, 이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것입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난달) : (계엄은) 전혀 예상할 수도 벌어질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상황을 심각하게 오판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계엄이 불법적인 과정임을 분명히 밝힐 준비가 돼 있었고…]
탄핵 소추 이후 상황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폭력 없이 한국 헌법에 따라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미 동맹은 건강하다면서도 특히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는 게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로 한국의 혼란을 틈타 북한과 중국에 대한 억제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계엄 여파로 미뤄진 한·미 핵협의그룹, NCG 회의는 다시 열렸습니다.
다만 핵 운용 시나리오를 실제 옮겨보는 도상연습, TTX는 못한 채로 바이든 정부 임기는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CSIS' 'aspeninstitute']
[영상편집 배송희 / 영상디자인 조성혜 / 영상자막 김형건]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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