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밤에는 하늘 한 번 관찰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화성이 오늘 지구에 가장 가까이 근접해서 2년여 만에 가장 크고 밝은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이번 달에는 화성뿐 아니라 금성과 목성, 토성 등 다른 행성들도 한꺼번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을 환히 밝히는 하얀 달 왼쪽 아래 불그스름한 별 하나가 빛납니다.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 화성입니다.
화성은 2년 2개월 정도마다 지구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길 반복하는데 오늘 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로 다가옵니다.
2년여 만에 가장 큰 화성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는 겁니다.
화성이 가장 밝게 빛나는 건 나흘이 더 지난, 오는 16일입니다.
화성은 태양 정반대편에 있을 때 지구에서 가장 밝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찌그러진 타원 궤도 탓에 시기가 달라지는 겁니다.
[이태형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 : 화성은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에 근접하는 기간과 거리가 매번 다르고, 가장 크게 보이는 날과 가장 밝게 보이는 날도 다릅니다.]
1월 밤하늘에서는 화성뿐 아니라 태양계의 다른 주요 행성들도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쪽 하늘을 보면 금성이 가장 밝은 빛을 뿜어내고, 바로 옆에서 토성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달이 뜨는 동쪽을 보면 목성이 유난히 밝게 빛나는데 시리우스와 연결해 삼각형을 그리면 붉게 빛나는 화성이 보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행성은 반짝임이 거의 없어서 눈으로 다른 별들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화성이 붉은빛을 띠는 건 온도 때문이 아니라 표면에 산화철 성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까지는 밤하늘에서 4개 행성이 동시에 떠 있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화성은 지구에서 멀어진 뒤 2031년에나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백승민
YTN 전준형 (jhje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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