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NASA가 추진하는 화성에서 암석 등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임무가 비용 증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도 화성에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인데, NASA의 계획이 지연되면서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화성에 도착한 미국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
로버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암석 등 화성 샘플을 채취하는 겁니다.
로버는 이미 화성 샘플을 채취한 뒤 튜브 30개에 저장했습니다.
애초 NASA의 화성 샘플 지구 귀환 시기는 2030년대 초였습니다.
하지만 재검토 결과 천문학적으로 비용이 늘면서 2040년으로 늦춰졌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NASA는 최근 화성 샘플 회수 시기를 앞당기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2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피시비어러런스 로버를 화성에 내렸던 스카이 크레인을 활용하는 방법과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등 민간 우주기업의 착륙선을 활용하는 방법 등입니다.
[빌 넬슨 / 미 NASA 국장 : 첫 번째 스카이 크레인은 큐리오시티와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성공한 방법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착륙선을 지닌 민간 상업 파트너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기자]
NASA는 구체적인 샘플 회수 방법은 오는 2026년 하반기쯤 결정할 계획입니다.
NAS의 화성 샘플 귀환 임무가 사실상 지지부진해지면서 중국에 추월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는 2028년 예정인 톈원 3 임무에서 2개의 로켓을 화성으로 발사해 화성 샘플을 오는 2031년쯤 가져온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톈원 3 임무에서 착륙선과 이륙선을 실은 로켓 1기와 궤도선과 지구 귀환선을 탑재한 로켓 1기 등 총 2개의 로켓을 각각 발사합니다.
톈원 3 임무는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인류가 직접 샘플을 가져올 경우 화성에 대한 인류의 지평을 한층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누가 먼저 가져올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
YTN 이성규 (sklee9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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