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앞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호처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은 만큼, 이번 주 안으로 집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공수처의 2차 영장 집행, 아직 이뤄지지 않은 거죠?
[기자]
서울서부지법이 지난 7일에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발부했으니 오늘로 엿새째인데요.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달리 주차된 차량에 무언가를 싣거나, 수사관들이 출발을 준비하는 등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습니다.
다만, 집행과 무관하게 휴일인 오늘도 수사팀은 대부분 출근해 대통령 수사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또,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재승 차장 등 간부들도 청사에 나와 집행 시기와 방식 등을 계속 논의할 거로 보입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재집행에는 첫 시도 때보다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될 거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언제쯤 체포영장을 재집행하게 될까요.
[기자]
이번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2주가량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수처가 시기를 정하면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건 대통령경호처로 보입니다.
1차 집행 당시 공수처는 경호처 저항이 예상보다 거셌고, 안전이 우려돼 철수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공수처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이후 경호처 전·현직 간부를 입건하고 소환 조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특히 박종준 전 경호처장 사임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이 된 김성훈 차장은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는데요.
김 차장에 대해서는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안으로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뒤, 김 차장부터 체포해 경호처 저항을 무력화하는 방안 등도 거론됩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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