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러시아의 침공으로 3년 넘게 지속돼 온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한 달 동안 휴전하는 데 합의했고, 러시아 동의만 남은 상황인데요.
베를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찬 특파원, 관건은 러시아의 선택인데요.
반응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성명을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현지 시간이 지금 오후 2시를 지나고 있는데, 조금 전 크렘린궁에서 나온 반응입니다.
러시아는 세부사항에 대해 먼저 미국 측의 설명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고요.
며칠 내에 미국 정부와 대화를 하겠다면서, 트럼프와 푸틴이 빠른 시일 내에 전화 통화를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는 어젯밤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한 드론 공격을 강행했습니다.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휴전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은 일단 러시아를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데, 러시아가 답변을 최대한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 앵커 ▶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면, 전쟁이 3년여 만에 처음으로 멈추게 되는 거죠?
◀ 기자 ▶
흑해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 전선 전체에서 일단 30일 동안 포성 소리는 멈추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이 중재자로 나서 본격적으로 종전 협상을 하게 됩니다.
지난번 두 나라의 백악관 외교 참사 기억하실 텐데, 이번에 우크라이나와 합의하면서 미국은 그때 중단했던 무기와 정보 지원도 다시 재개했습니다.
광물 협정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일단 임시 휴전을 하고 종전 협상에 들어가게 되는 건데, 김민찬 특파원이 최근에도 우크라이나에 갔었잖아요.
종전을 바라보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오늘 아침에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이번 합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오늘도 한 사람이 죽었다며, 여전히 러시아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서도 러시아가 침략을 계속할 것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87%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베를린)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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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류상희(베를린) / 영상편집: 허유빈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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