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한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도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유예하겠다던 제품에까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업체들, 특히 중소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이 관세 부과를 시작한 제품은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상품 253개입니다.
모두 25%씩 관세가 매겨집니다.
미국은 당초 철강과 알루미늄 파생상품 166개에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 부품과 가전제품 등 87개는 유예해 주겠다고 했는데, 관세 적용 품목을 오히려 늘렸습니다.
철강업계는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특수강은) 그동안 더 수출하고 싶어도 쿼터 때문에 많이 하지 못했던 품목인데요. 앞으로 고부가가치 철강산업에서 적극적인 시장점유율을 획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중소업체들입니다.
상당수 업체가 국내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어 관세가 부과되면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미국 기업과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으려는 이 업체는 고민이 커졌습니다.
[유경연/알루미늄 부품 제조업체 대표]
"미국에 수출을 하기 위해서 투자를 지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 장벽이 발생이 돼서 대략 난감한 그런 상황입니다."
현재 우리 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은 5조 3천억 원 규모인데, 이번 관세 부과로 철강의 경우 11%,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은 10%,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대응반을 운영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권시우
오해정 기자(why@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