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백악관에 갑자기 테슬라 신차 여러 대가 전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지지표시로 테슬라 신차를 구입한 건데요.
과연 어떤 효과로 이어질까요?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 앞에 테슬라 차량 5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머스크는 어린 아들과 함께 대통령 곁에 섰습니다.
테슬라 차량을 사겠다는 전날 약속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8만 달러짜리 신차를 구매한 겁니다.
직접 운전석에도 올라타고, 칭찬을 쏟아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름답네요!"
최근 주가가 폭락한 테슬라를 향한 사람들의 반감은 '부당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주식시장 폭락에 대한 질문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니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주식을 매수할 좋은 기회가 되겠죠."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이 백악관을 테슬라의 임시 전시장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비판이 뻔한데도 이런 행동을 한 건, 2인자 머스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워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여론 전략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펼쳐지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캐나다의 높은 소득세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세금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는데, 백악관도 공식 브리핑에서 똑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나다 국민들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캐나다 국민들이 (미국에 편입되면)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높은 세금에 불만을 품은 캐나다 국민들을 흔들어서 '편입' 여론을 퍼트리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는 한국에 대해서도 4배나 더 관세를 부과한다고 주장하고, 일본에도 쌀에 700%의 관세를 매긴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아무렇지 않게 펼치기도 합니다.
트럼프는 연일 상식 밖의 말과 행동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매일 그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임동규(LA)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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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동규(LA) / 영상편집: 김창규
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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