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을 기각하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탄핵남발에 경종을 울렸다"고 야당을 겨냥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헌재를 향해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서둘러달라", 검찰에겐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 항고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을 기각하자, 대통령실은 "탄핵 사유조차 불분명한 무리한 탄핵 4건을 모두 기각해 야당의 탄핵 남발에 경종을 울렸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목적에 따른 탄핵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다수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무도한 시도‥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이를 단호히 기각하며 감사원과 검찰의 독립성을 지켜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도 승복하겠다"면서, "민주당도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일단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선 "오늘로 12·3 내란사태 발발 100일째"라며,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재판소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야 합니다. 내란수괴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될수록 국가적 위기와 혼란이 증폭됩니다."
여야는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할 필요가 있다"고 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어제 발언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독립성과 안정성을 훼손하는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라며 천 법원행정처장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죽하면 법원행정처장이 그런 말을 했겠냐"며 "검찰은 즉시항고하고 심우정 검찰총장은 사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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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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