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대학가까지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헌법재판소 앞 집회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 같네요.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후 오늘 같은 평일에도 집회 참가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초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번 주에 날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요.
예상보다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대통령을 조속히 파면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손규창]
"99%는 인용된다고 생각했는데 석방된 이후로는 그 99%가 적어질까 봐 100%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여기 자리에 온 것 같아요."
윤 대통령 구속 취소에 대해 대법관인 법원행정처장이 공개적으로 즉시항고가 가능하다고 했는데도, 검찰이 여전히 즉시항고를 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치민]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굉장히 화가 나고요. 검찰 또한 내란에 동조한 게 아니냐라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릴 정도로 굉장히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단식 농성이 6일 차를 맞은 가운데, 각계각층의 시국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노동조합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퇴행을 막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헌재의 빠른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외대는 3번째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박서영/한국외대 재학생]
"12·3 계엄 이후 들불처럼 일어난 대학생 시국선언과 학생총회 탄핵 집회 참가 비율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윤석열의 파면과 엄정한 내란죄 수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경찰 대비도 계속 강화되고 있죠?
◀ 기자 ▶
네. 서울경찰청은 각 경찰서에 탄핵 선고에 대비 업무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라는 공문서를 내려보냈습니다.
법원 근처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건데요.
경찰서별로 회의를 열고 대비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삭발식을 하기도 했는데요.
일부 지지자들이 헌재에 오가는 차량에 달려들다 경찰에 저지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복무기강을 강화하라며 경찰 내부 단속에도 나섰는데요.
24시간 대응팀을 구축하고 자체 경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윤병순·한재훈·이관호·김창인 / 영상편집 :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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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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