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지역 집값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겹치면서 강남권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는 조짐입니다.
박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출 규제와 비상 계엄 등의 여파로 지난해 12월에는 0.29% 하락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겁니다.
특히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의 경우 0.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 1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검토를 거론했는데, 이 발언이 투자 수요를 자극해 단기간 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이같은 흐름은 서울 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성북·광진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1월 실거래가 지수가 0.33%, 용산·종로구 등 도심권은 0.27%,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0.17% 올랐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주택 소비 심리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7로 1월보다 14.3포인트 급등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시장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국민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 시 적기에 대응 방안을 강구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0.02% 상승한 것으로 잠정 예상했는데, 실제 거래량이 반영될 경우 최종 지수 상승폭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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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wan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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