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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구속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김 차장은 비화폰 삭제 지시와 경호처 직원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혐의 등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한솔 기자, 김 차장과 이 본부장 영장 실질심사가 진행 중이죠. ◀ 기자 ▶ 네,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조금 전인 오전 10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윤 대통령 체포를 주도적으로 막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체포 저지 지시를 거부한 경호처 직원은 부당하게 인사 조치한 혐의와 경호처가 보관하는 비화폰 통신 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오늘 영장 실질 심사에 나오면서 이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영장의 적법 여부를 저희가 판단하지 않습니다. 사전에 영장 제시나 고지 없이 무단으로 정문을 통과하고 침입했습니다. 침입했으면 저희는 당연히 막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김성훈 차장 영장 신청서엔 윤석열 대통령도 공범으로 적시됐죠? ◀ 기자 ▶ 네, 김 차장 구속영장 신청서엔 윤 대통령이 핵심공범으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윤 대통령이 체포 저지를 위해 총기 사용을 검토하라는 취지로 지시했고, 김 차장이 알겠다고 답했다"는 경호처 간부의 진술을 확보했는데요. 여기에 김 차장의 영장 신청서엔 김건희 여사가 체포를 막지 못한 경호처 직원을 질책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가 경호처 직원에게 "총 가지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라고 질책성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 부부의 이런 지시와 발언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김 차장에 대해 세 차례, 이 본부장에 대해선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는데요. 결국 서울고검 영장심의위원회에서 '영장 청구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온 뒤에야 검찰이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구속되면, 경찰은 비화폰 서버를 압수수색 하는 등 내란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법에서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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