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를 내린다고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에도 기각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요 사건을 먼저 심리한다던 원칙을 헌재 스스로 저 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앞서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를 내리겠다고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즉각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난사한 탄핵소추가 8대 0으로 귀결됐듯, 한 총리 탄핵심판도 당연히 기각 또는 각하돼 한 총리가 복귀할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외교, 안보, 경제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총리의 복귀는 시급한 과제였습니다. 비록 헌재의 결정이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총리 탄핵심판 결과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별개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헌재의 선고일정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총리 탄핵심판이 인용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한 총리 탄핵심판을 먼저 선고하는 것은 선입선출 원칙은 물론, 헌재 스스로 밝혀온 중요사건 우선 원칙도 저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파면이 느려질수록 나라와 국민이 입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게 자명한데 헌법재판소는 왜 거북이 걸음인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미뤄지고 또 다시 주말이 찾아오면서, 여야 모두 다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의원 32명은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기각과 각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선수별로, 또 상임위별로 헌재 앞 기자회견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질 것"이라고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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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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