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후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최고 등급인 산불 3단계를 발령했고 인근 주민 대피령도 내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번 산불은 오늘 오후 3시 2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의 지리산 자락 일대에서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규모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오후 4시 20분을 기준으로 산불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불길이 잡히지 않고 계속 확산 되자 산불 1단계 발령 2시간 20분 만인 오후 6시 40분 가장 높은 단계인 산불 3단계까지 상향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초속 11미터 이상의 강풍 속에 대형산불로 확산 돼 이틀 내 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20대와 진화 차량 71대, 진화 대원 3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산청군은 산불이 난 지역 인근에 있는 점동마을과 국동마을 주민 105세대 160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습니다.
오후 6시 40분 기준산불 영향 구역은 120헥타르, 불의 띠인 화선은 9.5km에 달합니다.
해가 지면서 오후 7시 전후로는 헬기 투입은 모두 중단된 상태인데요.
해가 뜨는 내일 아침 6시 30분쯤부터 진화 헬기를 다시 투입할 예정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건조특보나 강풍특보가 내려지진 않았지만 초속 2미터 내외의 동풍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밤 내내 진화 인력이 산불을 따라다니며 화선 확대를 저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조기에 진화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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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민우
이재경 기자(jack0@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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