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소식 가보겠습니다. 이번엔 신도가 1700명 넘게 있는 서울의 한 대형 교회가 코로나에 뚫렸습니다. 이번에도 기본 방역 수칙을 안 지킨 게 문제로 보입니다. 마스크 안 쓰고 예배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는가 하면 성가대 연습, 수련회 이런 소모임도 여전히 하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지금까지만 17명이 나왔는데요. 교회에서 퍼진 바이러스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최고급 호텔과 고등학교, 대학교에까지 건너간 걸로 드러났습니다. 집단 감염이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건데요.
현장 상황을 배양진, 이상화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골목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번호표는 (나눠주면) 안 된대요, 질본에서. (검사 대상자들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
온 가족이 검사를 받으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왕성교회 교인 : 기다려야죠. 혹시라도 걸리면 안 되니까…]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 사흘새에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나왔습니다.
신도 약 1700여 명 대부분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교회 바로 앞엔 교회가 운영하던 어린이집도 있습니다.
40명 정도가 다니던 곳인데, 어제(25일)부터 이렇게 문을 닫았습니다.
이 교회 첫 확진자는 지난 18일 교회 성가대 단원 40여 명과 노래 연습을 했습니다.
19일부터 20일까진 청년부 신도 20여 명과 대부도로 수련회도 다녀왔습니다.
이때 생긴 접촉자 중 현재까지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 소모임 등은 취소 또는 연기해 주시고…]
일요일인 지난 21일엔 교인 약 300명과 교회 예배를 봤습니다.
[교회 관계자 : 한 줄씩 띄우고, 옆으로 2m씩 띄우고. 완벽하게 잘 지켰는데…]
JTBC가 당시 예배 영상을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참석한 신도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고, 앞뒤 좌우로 거리두기도 지켰습니다.
하지만 집단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