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5일) 6.25 70주년 기념사에서 "통일을 말하기 이전에 먼저 사이좋은 이웃이 되길 바란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긴장 수위를 높여온 북한을 향해 다시 한 번 대화의 손길을 내민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한 탈북민단체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단체의 대표는 "부당하다, 앞으로도 전단을 보낼 것"이라면 반발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을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공항 하늘에 드론이 만든 태극기가 떴습니다. '영웅에게', 영웅을 위해,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참전용사 유해 147구를 맞이하기 위해서입니다. 태극기에 덮인 유해가 수송기에서 내리자, 늙은 군인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노병은 예 전우 147명을 대신해 복귀를 신고합니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 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류영봉/참전용사 복귀신고자 (당시 이등중사 / 어제) : 차렷! 충성! 신고합니다. 이등중사 류영봉 외 147명은 2020년 6월 25일을 기하여 조국으로 복귀 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한 문 대통령은 "늦었지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은 단 한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며, 신원이 확인된 일곱 용사의 이름을 불렀고 "고 김동성 일병, 고 김정용 일병, 고 박진실 일병, 고 정재술 일병, 고 최재익 일병, 고 하진호 일병, 고 오대영 이등중사의 이름을" 22개 나라, 유엔 참전 용사들의 희생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묵념 순서엔, 6·25행사 최초로 조포 21발을 쏘아 올렸는데요. 21발은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향에 돌아온 영웅들을 위한 최고의 예우를 의미합니다.
이번 유해 봉환은 남북미 대화의 열매기도 합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로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6.25를 진정으로 기념할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