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조은지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트라이애슬론 , 철인 3종 경기라고 하죠. 정말 힘든 스포츠인데 이 종목 국가대표를 지낸 22살 앞날이 아주 밝았던 여자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가혹 행위를 폭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 그리고 경찰까지. 주변에 SOS를 쳤지만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 보도한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보도, 정말 공분이 컸습니다. 일단 정리해 볼까요?
[기자]
고 최숙현 선수, 생소한 선수이기는 할 텐데 지난 2015년 고2때 잠깐이지만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미래가 창창했던 선수입니다.
국내 최강이라는 경주시청에서 함께 운동하면서 감독과 팀닥터, 선배, 동료 2명에게 수년간 지속적으로 폭언, 폭행, 갑질, 왕따 등을 당했다.
이런 것으로 알려졌고요. 그게 너무 힘들어서 2018년에 1년간 잠깐 필드를 떠나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설득 끝에 너 잠재력 있고 기량 좋다, 다시 돌아와라 해서 2019년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는데 돌아오고 나서도 어김없이 같은 가혹행위가 반복이 됐고요.
결국 선수와 부모의 문제 제기 끝에 올해 초 부산시체육회로 팀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새 출발을 다짐하고 선수 측은 대한체육회 또 경찰 등에 나 이런 일 당했다, 처벌해 달라라고 진정을 하고 호소를 했습니다. 하지만 해결되는 것은 없었고요.
결국 고소 사실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끝에 결국 지난달 26일,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 이런 유언을 남기고 투신했습니다.
[앵커]
운동선수가 운동을 그만두는 게 굉장히 힘든 결정인데 얼마나 힘들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