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장 브리핑의 강지영입니다. 오늘(6일)은 청와대 앞 사랑채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6개월, 반년 가까운 시간동안 최전선에서 싸워온 의료진들의 이야기 접해보셨죠. 하지만 그들의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노동 환경은 나아지고 있는 걸까요? 휴일을 반납하며 이곳에 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김수련/대구 현장 지원 간호사 : 코로나19 현장에서 저희가 처한 현실은 열악했습니다. 저희는 안전하지 않았고 장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을 했습니다.]
[이승아/서울대병원 분회 간호사 : 케이 방역을 자랑스럽게 외쳤지만 정작 현실은 아수라장이었다. 의료진들 개개인의 희생으로 겨우 막아냈지만 간호사들에게는 살 수 있는 환자들을 더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의료진을 위한 응원캠페인 '덕분에 챌린지'를 패러디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덕분에'라는 말보다 의료현장 바꿀 실질적 대책 마련이 더 절실하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덕분에'라는 말보다 감염병 세부지침 마련하라! '덕분에'라는 말보다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하라!]
메르스와 코로나19 발병 현장을 경험한 이들은 그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냐고 오히려 반문합니다.
[최은영/서울대병원 간호사 :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근무 중 화장실 가는 시간이 확보되지 않을까 봐 물도 못 마시는, 씹다만 반찬을 우걱우걱 넘기며 환자를 응대하는 간호사들, 정부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안전한 (인력) 수급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열악한 근무환경이 오랜 시간 개선되지 않다 보니,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숙련된 동료들이 현장을 떠나는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김수련/대구 현장 지원 간호사 : (기자회견 때 울먹이셨는데?) 대구에서 함께 일했던 선생님들이 계세요. 많이 열악했지만 사실 그분들을 믿고 일했고 서로가 있었기 때문에 견뎌낼 수 있었는데 사실 그 분들이 그만두고 계세요. 다음번 웨이브가 왔을 때 대체 어떻게 어떤 사람들이 나갈 수 있을지 지금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