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밀착카메라는 쓰레기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2년 전부터 중국에 쓰레기를 수출하지 못하게 됐고 또 요즘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오면서 쓰레기가 더 많아졌는데요. 몰래 버리고 잘못 버리면서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입니다.
방치해둔 쓰레기가 작은 산처럼 군데군데 쌓여 있습니다.
폐기하겠다며 돈만 받곤 그대로 방치해버린 겁니다.
여기 쌓여 있는 폐기물만 해도 2만여t 달하는데요.
제가 딛고 서 있는 이 지대 자체도 토사에 쓰레기가 섞여 있습니다.
쓰레기 더미들 위론 잡초들이 자라나 있어 이 야적장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쓰레기 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의 허용 폐기물 처리량은 540t.
하지만 2년간 15억 원을 받고 처리량의 40배나 되는 쓰레기를 받아 방치해 경찰과 환경부에 적발됐습니다.
[A씨/주민 : 폐기 업체 있는 거 자체를 몰랐는데…쓰레기가 쌓여 있는 줄 알 턱이 있나?]
[B씨/주민 : 뭐 드릴 같은 거로 깨트리는지 드르륵드르륵 소리도 나고.]
경기도 포천시.
도롯가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선별해 모아뒀는데, 영업을 중단한 주유소를 고물상처럼 쓰고 있습니다.
[C씨/주민 : 작년부터는 계속 이랬던 것 같아요. 여기가 (쓰레기로) 가로막혀 있으니까 차가 안 보여서…]
[업주 : 치우는 거야 지금. 다 분리해놔서 전부 다 실어 나가면 돼. 봐요. 전부 담아놨잖아?]
포천의 한 공장 옆 야산인데요.
1500t의 쓰레기가 불법투기됐던 곳입니다.
이곳을 가득 메웠던 쓰레기를 치우라고 해도 처리하지 않아 결국에는 시에서 세금을 들여 대신 치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근 공장 관계자 : 저 소나무 중간 정도 높이 쌓였으니까. (아 여기 전체가?) 네. 전체 다 5월, 6월…두 달 치운 거 같은데요?]
[포천시청 환경지도과 : (불법 투기) 행위자들이 남의 신분증을 도용해서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