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아무래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그와 함께 인기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또 나이 제한 같은 것도 없고 방송사와 다르게 콘텐츠의 제약이 없어서 많은 사람이 유튜브를 하려는 것 같아요."(뷰티 등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20대 초반 유튜버)
이런 인기를 증명하듯 구독자 10만 이상 유튜버 수는 2015년 367명에서 올해 5월 기준 4천379명으로 5년 사이 약 12배나 증가했습니다.
1인 미디어 시장 규모도 2018년 3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5조1천700억원으로 성장했는데요. 정부는 2023년까지 7조9천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튜버들은 구독자 1천명 이상, 연간 재생 시간 4천 시간 이상이면 영상에 광고를 붙이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몇몇 유튜버들이 수십 억원 하는 건물이나 고가 집을 샀다고 알려지고, 일부는 높은 월 수익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놀라움을 샀는데요.
"(특정 월 기준으로) 유튜브, 아프리카TV, 광고 다 합하면 월 수익이 1억2천여만 원 정도인데…. 순수익은 1억원 되겠네요."
"세금 빼면 (월) 한 2천900만원 정도 되는 거죠."
"12월은 얼마나 벌었냐. 월 800만원! 어휴 잘 벌었죠."
채널별로 수익이 천차만별이지만, 이렇게 고소득 유튜버가 생겨나면서 과세 당국도 이들의 탈세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시사 이슈를 다루는 구독자 10만 명의 유튜버 A씨.
딸 명의 계좌를 구글에 등록해 해외 광고 수익을 분산 송금받아 은닉하고, 본인 계좌 송금액도 축소 신고해 최근 국세청에 적발됐는데요.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한 BJ도 1만 달러 이하 해외 광고 수익을 소득세 신고에서 누락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에도 유튜버 7명이 총 45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사실을 적발해 총 1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