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 피해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지요. 특히 갑작스럽게 닥치는 산사태도 문제인데요. 오늘(4일) 밀착카메라는 산 곳곳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설'들은 지금 어떤지 보고 왔습니다. 이게 무너져서 주변의 밭을 덮친 사례도 취재가 됐습니다.
비만 오면 걱정해야 하는 주민들을 연지환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취재진은 먼저 경기도 안성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엔 이날 하루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가 왔습니다.
[주민 : 저 위쪽에서 흙물이 많이 쏟아졌어요, 저 위쪽에서.]
태양광 시설 설치 허가가 난 장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풀이 무성합니다.
산 비탈면을 따라서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아래쪽엔 이런 흙더미와 돌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는데요.
태양광 발전 사업이 허가가 나서 곧 공사가 예정된 곳입니다.
반대편에는 나무가 모두 베어져서 잡초만 자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시설, 배수로가 흙탕물을 내뿜습니다.
태양광 발전 시설 주변에는 이렇게 철제 울타리가 처져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아래를 보면요.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로가 설치돼 있는데 지금은 집중 호우를 견디지 못하고 터져나간 모습입니다.
곳곳에 흙이 흘러내리는 걸 막기 위해서 검은 천도 덮어놨었는데 지금은 찢어져서 다 쏟아졌습니다.
취재진은 폭우 현장으로 계속 이동했습니다.
산사태를 알리는 문자가 날아듭니다.
태양광 패널이 깨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흙더미에 파묻힌 것도 있습니다.
충북 충주에서도 하루 새 400mm 가까운 비가 왔습니다.
[주민 : 죽는 줄 알았어. 다 죽는 줄 알았어.]
기둥이 휘어져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시설을 둘러싸고 있던 울타리는 떠밀려온 흙에 무너졌습니다.
[손종성/주민 : '꽝' 소리가 나더라고. 그러다 보니까 저기가 무너지면서 태양광을 덮친 거예요.]
시설을 설치한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손종성/주민 : 이거(태양광시설) 결딴나는 것보다 우리 두 내외가 사는 게 목적이더라고.]
[허순묵/주민 : 그때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