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끝 세상을 떠난 '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에 전 세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할리우드 배우 조시 게드는 자신의 트위터에 채드윅을 추모하며 생전 그로부터 받았던 마지막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장문의 메시지에는 비록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지만, 늘 자연에 감사하고 매 순간을 잘 활용하자는 채드윅의 평소 가치관과 신념이 담겼습니다.
"…비가 그쳤고, 폭풍우도 말끔히 사라졌으니 이제 밖으로 나가서 깊은 숨을 쉬어봐. 비 온 후 공기가 얼마나 맑은지 봐. 이 순간을 호흡하고, 이 아름답고 경이로운 날을 주신 신께 감사하자. 맑은 날이든 구름이 낀 흐린 날이든 우리는 신이 주신, 매 순간을 즐겨야 해…"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전 세계 팬들을 큰 슬픔에 빠지게 했던 그의 나이는 향년 43세. 사망 이후 그가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4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가족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소식을 알리며, "셀 수 없는 수술과 항암 치료 속에서도 모든 것을 인내해왔던 '진정한 투사'"라고 그를 추모했습니다.
마블 측도 시리즈의 '첫 흑인 히어로'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에게 "채드윅이 남긴 유산은 영원할 것이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의 생전 모습을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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