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벌써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 물량이 평소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안 그래도 늘어난 비대면 주문에, 연휴까지 겹치면서 택배업계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손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우체국 물류센터인데, 평소보다 물량이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하루 평균 7만에서 8만 개 물량이 오가는 서울 동부 지역의 물류센터입니다.
오늘 온종일 택배를 싣고 떠나는 화물차의 모습이 계속 보였습니다.
추석 영향으로 저번 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만 개까지 물량이 늘어났는데요.
앞으로 추석 연휴 동안 평균 12만 개, 최대 18만 개 정도 물량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늘어난 물량에 대비해 우체국 우정사업본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6일 동안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추석은 설날과 함께 1년 중 가장 많은 물류가 쏟아지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명절에 내려가기보단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류 업계는 매년 택배 물량이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20%가량, 지난 추석과 비교해 10~1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 또한 지난해보다 추석 연휴 기간이 하루 짧지만, 전체 택배 물량은 1,700여만 개로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체국뿐 아니라 민간 택배 회사들도 '특별수송기간'으로 지정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때 택배 기사가 분류작업을 거부하면서 택배 대란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고 걱정도 컸는데, 지금은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택배 기사 4천여 명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오늘부터 택배 분류 작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분류작업은 물품을 배송하기 전에, 택배 기사가 물류센터에 모인 택배를 구역별로 구분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택배노조는 하루 평균 13~16시간씩 일하는데 절반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