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 와중에 국민의 힘 소속인 민경욱, 김진태 전 의원과 일부 극우 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차량 탑승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차에 여러 명이 탈 수 있고 또 내려서 모일 가능성도 있다는 이유로 승차 집회라 해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한 보수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 차량 행진 집회입니다.
차량에 구호가 적힌 깃발을 뽑고 양쪽 깜빡이를 켠 채 일렬로 행진합니다.
이 집회를 주최한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이 같은 '드라이브 스루' 시위를 하겠다며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습니다.
"10월 3일(개천절)날 행진 합니다!"
차량 100대가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서초동까지 도심을 돌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은 홀로 차를 탄 채 집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적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경석/'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대표]
"코로나 상황 속에선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집회를 해야하는데, 제일 좋은 방식이 카퍼레이드라고 생각을 가지고…"
전 미래통합당 의원 김진태, 민경욱 씨도 카퍼레이드처럼 차를 타고 모이자며 힘을 보탰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방역에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없지 않겠나며 거들고 나섰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드라이브 스루'라는 것이 교통에 방해되지 않고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나…"
이에 대해 경찰은 10인 이상의 시위가 금지되는 원칙이 차량 시위에도 동일하게 적응된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차량 역시 한 명씩 탑승해 10대 이상이 모일 경우 집회금지 행정명령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집회 참석자들이 차량에서 내려 모이는 등의 변수도 통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열린 보수 단체의 차량 행진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