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수는 백 열명.
요 며칠 좀 줄어드나 싶었는데 다시 세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과 8월에도 연휴가 지나고 나서 어김없이 확진자가 폭증을 했는데, 이번에도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큰 걱정입니다.
지금의 확산 추세라면 지난 연휴 때보다 더 위험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증권회사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같은 층에 근무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영등포구의 마트에서도 6명이 잇따라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흘간 20명대로 주춤하던 서울 신규 확진자 수도 40명대로 증가했고 전체 확진자 수도 110명을 기록해 다시 백명대로 진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다가올 추석연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휴만 지나면 어김없이 확진자의 폭증과 대규모 집단감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엿새간 이어진 연휴 이후 이태원클럽발 집단 감염이 일어났고
8월 광복절과 임시공휴일 때도 도심 집회와 여행지 감염이 확인되며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일일 확진자 수가 세자릿수를 넘나드는 상황은 지난 연휴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지난 8월 15일 2차 확산이 일어나기 직전 (확진자) 수준은 (하루) 10~20명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40, 50명, 70명까지 되는 수준에서 2차 확산이 나타난다. 그러면 3차 확산이잖아요."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숙박 예약률이 매우 높은 강원도와 제주도에 대해 특별 방역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열이 나면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검사와 숙소 내 의무격리 비용도 본인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