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디어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국회가 감사를 요구한 지 1년여 만이자, 법정 감사 시한을 넘긴 지 8개월 만인데요. 감사원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조금 전 내놨습니다. 하지만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는데요. 관련 소식을 신혜원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대표 산업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업 등. 모두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수출 산업입니다. 그중 하나가 원자력 발전소, 줄여서 '원전'인데요. 고도의 기술의 집약된 결정체로,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기술 역량을 인정받는 중요 계기가 된 사업입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원전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죠.
[JTBC '아침&' (2018년 3월 27일) : 문재인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해 우리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UAE 아부다비 순방 바라카 원전 근로자 격려 오찬 간담회 (2018년 3월 26일) : 우리는 바라카 원전 건설의 성공에 힘입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주를 위해서도 노력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JTBC '정치부회의' (2018년 11월 29일) : 체코에 들러서 이른바 '원전 세일즈'에 나섰는데요.]
[윤영찬/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2018년 11월 28일) :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전을 운영 중에 있고, 지난 40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바라카 원전의 경우도 사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비용 추가 없이 공기를 완벽하게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상황은 좀 다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에서 '탈원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취임 직후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천명한 대로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더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월성1호기의 가동을 중단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