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11년 만에 국내 V리그 복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컵대회에서는 GS칼텍스에 뜻밖의 완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는데요.
그 GS칼텍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김연경 선수, 오늘 11년 6개월 만의 V리그 복귀전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김연경의 V리그 복귀전이 열리는 이곳 장충체육관은 어느 때보다 취재 열기가 뜨겁습니다.
80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김연경 선수 준비운동부터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취재진이 몰린 탓에 경기 전 인터뷰도 기자회견실이 아닌 관중석에서 마이크를 들고 진행했을 정도였습니다.
김연경의 컨디션은 비교적 좋아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게 다소 아쉬운 대목인데요.
대신 경기장엔 큰 랜선응원 모니터가 설치됐는데요.
비록 직접 관전하진 못했지만, 배구 팬들은 각자의 장소에서 열렬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김연경의 V리그 복귀는 지난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11년 6개월, 4천2백11일 만입니다.
많이 아시는 것처럼 김연경은 지난 2009년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뒤 일본과 터키, 중국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 여자 배구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습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 전격적으로 국내 무대로 컴백했고요.
지난달 코보컵 대회에서 예열을 마친 뒤 오늘 V리그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앵커]
경기 결과도 궁금한데요.
오늘 맞붙은 GS칼텍스가 지난달 코보컵에서 흥국생명에 완패를 안긴 팀이죠?
[기자]
김연경과 GS칼텍스의 인연은 굉장히 질깁니다.
김연경의 11년 전 국내 무대의 마지막 경기 상대가 바로 GS칼텍스였거든요.
당시에는 김연경이 마지막 우승 스파이크를 꽂아 넣고 흥국생명에 우승컵을 안겼는데요.
지난달 코보컵에서는 이 GS칼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