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갈수록 늘면서 여러 궁금증과 공포, 추측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약사이자 보건 복지부를 담당하고 있는 박선하 기자 연결해서 궁금한 점, 몇 가지 물어 보겠습니다.
박 기자, 어제도 3가 백신, 4가 백신 얘기를 좀 했지만 오늘 국정 감사에서요.
작년에는 무료 접종이 3가 백신이었다가 올해 4가로 바뀌면서 사망 사례가 발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단 말이죠?
◀ 기자 ▶
네. 그해 유행할 걸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3가지를 넣은 걸 3가 백신, 네가지를 넣는 걸 4가 백신이라고 하는데요,
무료 백신이 4가로, 소위 말해 4가지 바이러스가 들어간 더 센 걸로 바뀌면서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난건 아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에도 민간에서는 4가로 접종해왔다,
다시 말해 별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비해 부작용이 더 생기는지 비교하는 임상시험들을 거쳤고, 그렇지 않다는게 입증됐기 때문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유료로 매년 3,4백만명 이상이 맞아왔고,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몇년 전부터 대부분 4가 백신을 맞아 왔습니다.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사망 사례등이 보고됐을 겁니다.
◀ 앵커 ▶
백신의 원료죠, 유정란, 달걀 성분 얘기도 나왔는데 혹시 이 유정란의 독성 물질이나 균 때문 아니냐, 이런 의혹도 나왔어요.
◀ 기자 ▶
네. 독감 백신의 제조와 관련된 얘깁니다.
독감백신은 달걀 유정란 배양과 세포배양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국내 제조 백신의 97%는 유정란에 바이러스를 배양시켜서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유정란이 아닌 일반 달걀을 썼거나, 관리부실로 독성물질이 기준치를 넘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온건데요.
식약처는 백신 제조과정의 모든 공정이 무균상태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진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