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김철선 기자 = 재계 창업 1·2세 경영시대가 저물며 세대교체 주역이 된 공통점이 있는 젊은 총수들이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재용 부회장과 40·50대이자 3·4세대 경영인이라는 공통점으로 평소에도 교류하며 지내는 총수들은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고 '이재용 시대'의 새로운 삼성을 응원했다.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마친 정의선 회장
(서울=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오른쪽)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0.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이 회장 빈소를 찾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해 이 회장이 생전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정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며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체제의 삼성에 어떤 변화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20년 만에 총수를 정 회장으로 교체했고, 이 부회장도 이 회장 별세에 따라 조만간 회장 직위에 오를 것이라는 점 역시 비슷하다.
전날 이재용 부회장이 현대차[005380]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빈소에 도착하며 화제를 모아 정 회장이 이른 조문으로 답례를 했다는 해석도 나왔다.
[그래픽] 4대 그룹 총수 주요 프로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국내 재계의 1·2세 시대가 저물고 다음 세대로의 교체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