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총무청에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인계 업무를 지원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 20일 만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불복 관련 소송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니까 정권 인수인계 협력이 선거 승복은 아니라는 뜻이죠.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차기 정부 첫 국무장관으로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지명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고석승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나는 내가 질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과 별개로 일반적인 관점에서 당신은 좋은 패배자인가요?) 나는 좋은 패배자가 아닙니다. 패배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나는 패배한 적이 많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전 인터뷰입니다. 대선이 마무리된 지 벌써 20일 정도 지났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의 승자를 최종적으로 확정 짓고 정권 인수인계 업무를 지원해야 할 연방 총무청도 최근까지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런 지시를 내렸습니다.
[(음성대역) :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나는 연방 총무청과 에밀리 청장이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인계 업무를 지원해주라고 지시를 한 건데요. 그럼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패배를 인정한 거냐, 물론 아닙니다. 트위터에 올린 글을 다시 보죠.
[(음성대역) : 우리의 소송은 강력하게 이어질 겁니다. 우리는 좋은 싸움을 계속 할 겁니다. 나는 우리가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그러니까 패배를 인정하지는 않겠지만 정권 인수인계 업무에 협조는 해주겠다는 겁니다. 당장 연방 총무청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내 '공식 인수인계 절차에 착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MSNBC (현지시간 지난 23일 / 화면출처: 유튜브 'MSNBC') : 오늘 밤 뉴스는 속보로 시작합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