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당이나 카페가 아닌 일반관리시설도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달라졌습니다.
체육시설은 밤 9시 이후에 문을 닫아야 하고, 영화관과 학원은 인원 제한과 더불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됐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체육시설.
한적할 정도로 운동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러닝머신 사이사이엔 투명한 가림막이 놓였습니다.
1인당 면적 기준에 맞춰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을 50명까지 줄이고 방역 관리도 강화한 겁니다.
[주영신 / 서울 목동 : 요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어쩔 땐 두렵죠. 여기는 방역이 철저해서 감염 걱정은 없어요. 오히려 좋아요,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어서….]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밤 9시부턴 체육관 문을 닫아야 한다는 것.
퇴근 이후 운동하러 올 수 없는 일부 이용객들이 볼멘소리하기도 하지만, 예외는 있을 수 없습니다.
[김대학 / 서울 양천구민체육센터 과장 : 12월 1일부터는 프로그램을 증설해서 22시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21시로 다시 낮춰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일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건 회원분들과 저희가 상의를 해서….]
1.5단계에서 다른 일행과 좌석을 띄어 앉아야 했던 영화관 역시 수칙이 강화됐습니다.
이젠 영화를 볼 때 이런 팝콘과 같은 음식물 섭취는 금지되고 좌석도 한 자리씩 띄어 앉아야 합니다.
관객들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걸 알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곽동현 / 서울 신림동 : 영화를 보면서 음식물 먹는 게 또 낙이잖아요. 제 나름대로 취미생활이고, 저 혼자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도 영화는 계속 볼 것 같아요.]
벌써 다음 주,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학원가엔 더욱 긴장감이 흐릅니다.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이 생긴 만큼 학원 강의실은 절반만 채워졌고, 기숙학원이 아닌 일반 학원에서는 음식물 먹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이사 : 우선 분반 수업을 해서라도 강의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