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3단계'가 오늘(26일)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올랐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록다운'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러면 부작용은 어떻게 하냐, 시민들 사이에서도 불안이 퍼지고 있는데요. 팩트체크팀이 수학 예측 모델 자료를 토대로 현재 상황을 진단해봤습니다.
이가혁 기자,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확진자 발생을 예측했다는 거죠?
[기자]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수학적으로 예측하는 자료가 있습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의료수학센터의 이효정 센터장 연구팀이 매주 생산하고, 방역당국에도 제공됩니다.
전국이 아니라 현재 상황이 가장 심각한 서울과 경기를 기준으로, 앞으로 3주 동안 발생 가능한 3가지 시나리오입니다.
먼저,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효과를 못 낼 경우, 즉 '최악의 시나리오' 보시죠.
다음 주 중반인 12월 2일이면, 확진자 수 기준으로 이렇게 서울·경기 상황만으로도 전국 2.5단계 격상 요건에 도달한다고 예측됐습니다.
다시 말해,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400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계속 나온다고 예측된 겁니다.
그보다 열흘 후에는 사실상의 록다운 수준인 '3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됩니다.
12월 17일에는 서울·경기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만 1015명, 1000명을 넘는다고 예측됐습니다.
[앵커]
이게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기자]
여러 변수가 더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다음 시나리오 보시죠.
앞서 보신 것보다는 좀 나은 상황, 거리두기 효과가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역시 다음 주 중에 서울·경기 확진자 수만으로도 전국 2.5단계 격상 기준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12월 9일이면 서울·경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총 484명,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에 접어든다는 예측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3단계 격상까지는 안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