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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농촌에서 마을 주민 110여 명이 무장 세력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됐습니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의 주도 마이 두구리 외곽 농촌 마을에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농장에서 쌀을 수확하고 있던 근로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습니다. 보르노 주 당국은 이 지역에서 수시로 테러를 저질러 온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주재 유엔 인도 주의 조정관은 최소 110명이 살해됐으며,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마을 여성들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신히 살아남은 주민들은 정부와 국제 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을 주민 : 보코하람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무기와 군인이 필요합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지키는 일에 자원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제발 부탁합니다.
보코하람은 2002년 나이지리아에서 결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입니다. 나이지리아 현지 하우사 어와 아랍어를 결합해 만든 이름으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입니다. 주로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5년에는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IS의 아프리카 지부로 활동하면서 인근 국가에서도 테러를 벌이는 등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당시 보코하람이 공개한 충성 맹세의 음성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부바카르 셰카우/보코하람 지도자 추정 음성 (2015.3.7) : 우리는 이슬람 세계의 칼리프(IS 지도자)와의 연계를 선언한다.]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에 대한 반발로 학교를 습격해 여학생들을 집단 납치하는 만행도 자주 저질렀습니다. 지난 2014년 4월에는 한 기숙 학교에서 여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