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곳곳에 홍수와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는데요.
이뿐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그물 안에 우글우글 호주 덮친 거미 떼"
입니다.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 한 마을, 마을 전체가 온통 하얀 그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거미줄입니다.
도로변 표시판부터 해서 수풀과 나무들까지 하얗게 변한 모습이 마치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은데요.
이 지역에는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홍수가 발생했는데 홍수를 피해 거미떼가 서식처를 옮기면서 이런 진풍경이 벌어진 겁니다.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홍수나 지진 같은 또 다른 자연재해의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호주의 한 거미학자는 "홍수가 발생했을 때 거미 떼가 출몰하는 건 흔한 일"이라며 "거미들이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인 만큼, 주민이 잠시만 참고 기다리면 거미들이 알아서 자신들의 서식지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을 주민과 난민 거미의 평화로운 동거가 이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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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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