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발 들고 선 중국 우한행 의료진
(구이양 신화=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방역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우한에 투입되는 구이저우(貴州) 성 의료인 137명이 지난 16일 구이양(貴陽) 시 롱동바오 국제공항에 나란히 서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심재훈 안승섭 특파원 = 중국에서 맹위를 떨쳐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아직 각각 2천여명과 100여명 수준을 유지하는 등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민심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해명에 나서고 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대규모 이동 통제를 강화하는 등 사태 수습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연기될 것으로 보이는 등 코로나19 사태의 파장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최초 감염 경로를 놓고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 등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홍콩 언론은 시 주석의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심각한 오판이 있었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발병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는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걸렸는데도 변변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잇따라 숨지는 비극도 일어났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주춤…사흘째 2천명 선 유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48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105명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이며 사망자는 1천770명이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5천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천명 선을 유지했다.
발병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3일째 신규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