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확진자 다녀간 호텔 영업 중단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18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동구의 한 호텔이 영업을 중단한 체 동구청 직원들이 허가된 출입자들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2020.2.18 mtkht@yna.co.kr
(성주·안동=연합뉴스) 박순기 김효중 이승형 기자 = 대구에서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명 발생하자 같은 생활권인 경북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이 환자가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사이 대구 동구 방촌동 예식장 뷔페(퀸벨호텔)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확인되자 같은 날 예식장을 찾은 도민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성주군 공무원들은 31번 환자와 같은 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 A씨 결혼식에 동료 공무원 51명이 참석했다가 같은 뷔페식당에서 식사했다.
성주군은 이들 전원을 오는 19일부터 재택근무하도록 조치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확진자는 1·2층에 있었고 공무원들은 3층에서 예식을 보고 식사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질병관리본부의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전원 재택근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공무원 3명도 결혼식에 참석했고 다른 1명은 31번 환자와 비슷한 시간에 해당 호텔 뷔페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들 4명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
다른 2개 시·군에서도 같은 날 예식장 뷔페를 방문한 이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도는 시·군 보건소에 31번 환자의 동선과 겹치는 이들이 전화하면 명단과 증상 등 목록을 만들고 외출 자제를 부탁하도록 했다.
또 필요한 경우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지급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보건소로 연락하도록 조치했다.
[그래픽] '코로나19' 3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