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르면 내일 대통령 전용기로 일본 크루즈내 국민 이송
(서울=연합뉴스) 정부가 이르면 18일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투입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국민 중 일부를 국내로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14명 중 일부를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18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파견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사진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한국인과 일본인 배우자를 이송하기 위해 투입되는 '공군 3호기'(VCN-235)는 수송기를 개조한 정부 전용기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국내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이송을 맡은 공군 3호기는 스페인과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한 쌍발 터보프롭 수송기 CN-235를 개조한 기종이다.
CN-235는 완전무장 병력 48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화물적재량이 6천㎏이다. 최고속도 435㎞이며, 순항속도 398㎞, 항속거리 1천528㎞다.
CN-235 수송기 내부에 귀빈용 좌석을 설치해 정부 주요 요인(VIP)용으로 사용된다. 정부 주요 인사들이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CN-235 앞에 영문 알파벳 'V'를 붙였다.
공군 3호기에는 15석 내외의 좌석이 설치됐다.
같은 기종으로는 공군 5호기가 있다. 2018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기자단이 공군 5호기를 타고 북한을 방문했다.
정부는 VCN-235인 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