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벤투호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에 분패했습니다.
대표팀은 포르투갈을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지만 골은 터트리지 못했습니다.
공세를 퍼붓고도 골로 마무리하지 못한 대표팀은 가나에게 일격을 허용합니다.
전반 24분 프리킥 기회에서 살리수에게 선제골을 내줍니다.
이후 가나는 한결 여유를 찾으며 경기를 풀어갑니다.
대표팀은 전반 34분에 쿠두스에게 추가골을 내줍니다.
가나는 이후 수비를 단단하게 하며 벤투호에게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전반을 마칩니다.
대표팀은 후반전, 이강인 선수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공을 빼앗아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 선수가 헤더로 한 골을 따라갑니다. (후반 13분)
그리고 후반 16분, 이번엔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아 조규성 선수가 놀라운 점프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립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것은 조규성 선수가 처음입니다.
대표팀은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3대 2로 끌려갔고,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가나의 골문을 더 이상 열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들어와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 종료를 선언한 테일러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했습니다.
벤투호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금요일 밤, 3일 자정에 우승후보 중 하나인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릅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YTN 김동민입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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