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서울 한복판에서 정전이 발생해 1천4백여 세대가 1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
인천에서는 빗길에 자동차가 미끄러져 1명이 다쳤고, 강원도에서는 군인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빗길을 뚫고 달리던 자동차 왼편에 섬광이 두 번 번쩍이더니, 이내 아파트 단지가 정전에 휩싸입니다.
어젯밤(28일) 8시쯤, 서울 행당동과 응봉동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천4백여 세대에 전기가 끊긴 겁니다.
[당시 목격자 : 번개가 치는 것 같아서 깜짝 놀라서 좌측을 봤는데, 전구 불빛으로 엄청 크게 번개 치듯이 번쩍 번쩍 두 번 하더라고요.]
정전은 1시간가량 이어졌는데, 일대에서 승강기 멈춤 신고가 7건 접수됐습니다.
한국전력은 전기 개폐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비가 쏟아지는 도로에 경차 한 대가 완전히 뒤집힌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인천의 한 지하차도 앞에서 자동차 1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연석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강원 인제군의 한 육군 부대에서는 이등병 1명이 총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 병사는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병사를 발견한 군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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