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강화된 지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온 단기체류 외국인이 한 명도 확진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대중 방역 조치가 완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PCR 검사가 의무화된 건 지난달 2일부터입니다.
당시 중국에서 유행이 급증하는 상태라 국내 유입을 선제 차단하려는 조치였습니다.
중국발 입국자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은 인천공항에 도착 즉시 PCR 검사를 받는데 시행 첫 주에 22%에 달했던 주간 양성률이 한 주 지날 때마다 절반씩 떨어지더니 지난주에는 4.4%까지 내려왔습니다.
특히 어제는 중국에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164명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았지만, 양성 판정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의 검사 의무화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다만 이 가운데 5명은 '미결정' 상태라 이후 재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 건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상황이 안정적 추세를 보이자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입국자 검사 등 조치를 조기에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지난달 31일) : 저희가 좀 더 파악을 해보고 이런 (통계) 숫자들이 충분히 우리가 감내할 만하다는 판단이 되면 2월 28일까지 되지 않더라도 그전이라도….]
방역조치 완화에는 중국의 춘제 영향이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춘제 당시 대규모 이동과 접촉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지난 1일) : 춘제가 지난 지 얼마 안 돼서 그 영향이 전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이런 방역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조금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때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중국의 방역 통계가 안정적으로 계속 공개될지 여부도 조기 방역 완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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