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들어 북한의 도발이 수그러들었지만, 앞으로 석 달 동안은 남북의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북한의 건군절과 김정일 생일 등 주요 행사가 몰려있는 데다 3월부터는 강도 높은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이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올해 남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핵탄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국방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1월 1일) : 2023년을 공화국 무력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해, 전쟁 동원 준비와 실전 능력 제고에서 전환을 일으키는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새해 첫날 탄도미사일 발사를 빼곤 한 달 넘게 별다른 도발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석 달간은 긴장의 수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오는 8일 75주년 건군절과 16일 북한 최대의 명절인 김정일 생일, 광명성절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열병식이나 각종 도발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3월부터 4월까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한미연합훈련이 예고돼 있습니다.
훈련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공약을 증명하기 위해 미국의 최정예 전략자산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1월 31일) : 앞서 5세대 전투기, 즉 F-22, F-35와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 등을 전개했다고 말했는데, 앞으로 이러한 것을 더 많이 전개할 것이고….]
여기에 맞서 북한도 7차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4월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게 되면 한반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 군사훈련이 앞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우선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 발사, 궁극적으로는 ICBM, 전술핵실험까지도 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SLBM 발사의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탄도미사일 70여 발을 발사하며 도발수위를 끌어올렸던 북한.
올해에도 강화된 한미일 동맹에 맞선 북중러 연합으로 신냉전 구도를 활용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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