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인지 여름인지 모를 날씨였습니다. 25도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에 벚꽃도 일찍 찾아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4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봄꽃축제가 열리면서 전국 곳곳에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 벌써 벚꽃이 만개한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며 이곳 윤중로엔 벚꽃 터널이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4년만에 교통 통제까지 이뤄지면서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신난 모습이었습니다.
이주연 / 서울 강서구
"너무 예쁘고 새로운 시작이 시작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심리적인 해방감도 들고."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 2교로 이어지는 벚꽃길 1.7km 구간의 교통 통제는 오늘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오는 10일 정오까지 계속됩니다.
때이른 더위에 서울의 벚꽃 개화일이 평년에 비해 14일 앞당겨지며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빨랐는데요, 부산과 강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도 벚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이양수 / 부산 북구
"우리가 꽃비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낙화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참 보기 좋네요."
[앵커]
오늘 낮엔 반팔이 어색하지 않았죠?
[기자]
네. 지금 서울의 기온은 20도 정도입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4월 초인데도 시민 상당수가 반팔 차림이었습니다.
권미정 / 서울 동대문구
"집에서 물도 가져오고 겉옷 벗고 반팔로 돌아다닐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26도, 광주가 27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따뜻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올랐다고 분석했는데요, 더위는 모레인 월요일까지 이어지다가 화요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