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교로 가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그곳에서는 지금 어떤 수업이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영어수업 전용 교실입니다.
잠시 뒤 11시부터 3교시 수업이 시작되는데요.
3학년 학생 137명이 세 반으로 나눠 수업을 받게 됩니다.
아직 쉬는 시간이지만, 선생님이 수업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도 구글 클래스라는 온라인 플랫폼과 화상 수업 서비스인 '줌'을 이용해 수업할 예정인데요.
역시 실시간 쌍방향 접속이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미리 와서 수업 준비 과정을 지켜봤는데, 선생님도 첫 온라인 수업인 만큼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특히 집에서 수업을 들을 학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노트북과 스마트폰 카메라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수업 자료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터까지 다양한 영상 장비를 준비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제가 앞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과정을 보니, 나이가 어린 중학생들에게는 다소 접속 절차가 어렵다는 느낌도 듭니다.
실제로 오전 개학식 때는 30여 명 학생이 접속 오류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도 온라인 수업 참여 과정을 안내하는 데 부쩍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 9시 1교시에 온라인 개학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최대한 간소화해 빨리 끝내고 수업 오리엔테이션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학생들은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댓글로 물어보고, 전담 교사 1명이 채팅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5명 정도 학생을 제외하고 모두 접속했다고 하는데요.
접속을 못 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연락해 원인을 파악하고 빨리 접속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디지털 장비가 없어서 수업을 못 듣는 학생들은 없나요?
[기자]
온라인 개학 전까지 많이 걱정됐던 부분인데요.
제가 나와 있는 이 학교는 다행히 그런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혹시 몰라 여분으로 태블릿PC 등 80여 대를 준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