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를 많이 낳게 해 지방 소멸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농산어촌 지역에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게 대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전라남도의 모든 공사와 출연 기관이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생활의 균형과 양성평등 실천, 그리고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재단입니다.
다섯 살과 두 살 아이를 둔 진희 씨,
육아휴직을 3년 쓰고 유연 근무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맞벌이를 한다는 게 이만저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진희 / 전남 여성가족재단 일·생활 균형 지원센터 : 일하면서 부모로 산다는 게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또 동료들한테도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있고요. 현재보다 더 나은 일·생활 균형 지원제도를 통해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그런 사회 분위기가 된다면 이런 미안한 마음이 덜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경영의 화두 가운데 한 가지는 '가족 친화 기업' 분위기 조성,
실제로 월급을 조금 덜 받더라도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면 직장을 옮길 수도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산하 21개 기관의 직원 2백여 명이 일과 생활의 조화로 지방 소멸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음을 열고 얘기하는 자리에서는 이런저런 어려움과 바람이 봇물처럼 터져 나옵니다.
[유희원 / 전남개발공사 직원 : 저출산과 지방 소멸에 대해서 다양한 복지와 출산 지원 제도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조금 더 크게 확대해 주신다면 저는 다섯째까지 낳을 각오로….]
전라남도는 난임 부부 지원부터 육아와 돌봄, 그리고 태어나서 18년 동안 수당 20만 원 지급 등 생애주기에 맞춰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편하게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김영록 / 전남지사 : 전라남도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서 우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직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육아 행복 돌봄 제도를 도입해서 기존의 5세까지 돌봄을 하루 2시간을 줬습니다만, 우리 전라남도 도청 공직자들에게 앞으로 8세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남의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 친화 기업은 모두 230여 개,
공공기관의 일·생활 균형 실천 운동이 전남의 크고 작은 28만여 개 사업장으로도 번져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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