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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수현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반도체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인공지능 사업의 급성장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도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 폭도 전월 대비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제유가와 환율은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생활 경제 소식서강대 경제학부 허준영 교수 모시고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먼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허준영] 지금 삼성전자가 가장 큰데 보면 2022년에 계속해서 영업이익이 좀 줄다가 2023년에 거의 바닥을 찍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작년 1분기 같은 경우는 영업이익이 6400억 정도 났습니다. 그때가 바닥이었고요. 그 이후로 조금씩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서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000억 정도. 그러니까 작년 1분기 비교하면 거의 한 10배 정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고요. 사실 작년 1년 내내 삼성전자가 냈던 영업이익이 6조 5000억 원 정도 됐거든요. 그것에 비하면 지금 1분기에 작년 1년 동안의 영업이익을 회복한 수준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 데는 지금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부분이 결국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 가격, 물량 둘 다 지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가장 큰 원인 같고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1분기에 영업이익이 1조 9000억 원 정도 나올 것이라고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고 이것도 생각보다 괜찮은 업황 반등이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반도체 업계가 이제는 턴어라운드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동안 불황의 원인은 뭐였습니까? [허준영] 아무래도 작년 내내 이게 왜 불황이었냐 생각해보면 결국 IT 제품들, 반도체가 들어가는 것들이 최종적으로 IT 제품들에 들어가는데요. 모바일 폰이라든가 PC라든가 서버, 이런 쪽에 작년에 수요가 굉장히 급감을 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가 이렇게 줄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이 안에 들어가는 반도체, 특히 우리나라에서 많이 수출하는 메모리 반도체 같은 경우가 굉장히 수출이 안 됐던 부분이 있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재고가 쌓였죠. 그리고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가격 같은 경우 D램 같은 경우는 사실 작년에 40% 정도 빠졌었고 그런 일이 있었고요. 그것들이 최근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이번에 수출을 보니까 반도체만 증가한 게 아니고 다른 IT, 디스플레이, 이쪽이 전반적으로 다 증가하고 있더라고요. 보면 전 세계 IT 수요들이 살아나는 부분, 이런 것들이 결국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반등과도 아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제정세가 매우 엄중한데,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중 패권 경쟁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난 이유는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허준영] 아무래도 이렇게 봤을 때 작년이 최악이었고, 그러니까 전반적인 IT 업계가 최악이었고. 사실 올해 경기가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을 했고 그리고 한편으로 생각하면 전 세계에서 지금 큰 전쟁이 국지전이 2개나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도 되게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시다 보면 미국이 작년 말에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글로벌 기관 같은 데, IMF , OECD 같은 데서 생각했던 게 1%대 후반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게 올해 수정 전망치가 나오면서 2%대 초반으로 바뀌었고요. 그리고 지금 미국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는 미국이 생각보다 노동시장도 견조하고 하기 때문에 올해 미국은 2%대 후반까지도 성장할 수 있는 것 아니야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고요. 올해는 유럽은 조금 안 좋은 것 같지만 전반적으로 다른 나라들이 작년에 금리 상승으로 인한 아주 큰 제약 사항들, 이런 것들이 올해는 풀려가는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자체가 조금 살아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굉장히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는 변수 중의 하나가 제조업 구매관리지수라고 하는 PMI 지수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요. 이건 전 세계 제조업 담당 부장님들한테 재고가 얼마나 쌓였고, 지금 주문이 얼마나 들어와 있고 이런 것들을 서베이를 하는 자료인데요. 설문조사죠. 그래서 이게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이고 50보다 아래면 경기 수축이라고 보는데요. 이게 계속해서 50 밑에 있다가 최근 3~4개월 동안 계속해서 50를 상회하는 방향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은 아무래도 제조업 쪽에 중간재를 수출을 많이 하다 보니까 글로벌 PMI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전 세계적으로 좀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PMI도 최근 들어서 약간 반등하는 분위기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 수출이 워낙 중국에 가는 포션이 크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중국 경기 그리고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그리고 글로벌 경기가 생각보다 괜찮다. 특히 제조업 경기가. 이런 부분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월 대비 2배 이상 커졌다고 하는데 조금 전에 반도체도 살아나는 부분들은 짚어주셨고 이밖에 다른 부문들도 좋다고 말씀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현재 국내 경기 체질 분석을 해 주실까요? [허준영] 국내 경기 체질 분석을 하자면 저희는 경기를 기본적으로 볼 때 국내, 해외 이렇게 보고. 해외 부문은 결국 수출, 수입이죠. 국내 부분은 소비랑 투자랑 정부의 지출 부분인데요. 지금 보면 전반적으로 요약해 보면 해외 부분, 수출 부분은 굉장히 좋다. 생각보다 좋다. 생각보다 좋다라는 게 작년 말에 2024년이 열리면 이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고요. 내수는, 특히 소비 쪽은 생각보다 안 좋다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에 우리 경제가 1.4% 정도 성장을 했습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2.1%에서 2.2% 정도 성장을 해서 작년보다 좀 나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의 가장 큰 원인은, 요인은 수출이 생각보다 잘 될 것이다라는 것이고요. 그렇게 성장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제약사항 하나는 소비나 투자는, 내수 쪽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다. 결국은 굉장히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나타날 것이다라는 게 아마 올해 한 해로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액이 감소한 것도 경상수지 흑자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허준영] 맞습니다. 결국 경상수지라고 하는 것을 크게 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것으로 볼 수 있고요. 그러면 경상수지가 증가하는 방법은 수출이 늘거나 수입이 줄거나 아니면 둘 다 벌어지거나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수출이 확실히 늘고 있고요. 그다음에 수입 같은 경우도 지금 반영되고 있는 유가 같은 경우가 지금 수입에 반영되고 있는 유가는 최근 들어서 80달러 후반대까지 나오는 이런 유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유가 측면에서도 조금 수입을 줄이는, 물량이나 특히 가격 측면에서 수입을 줄이는 역할을 했던 것 같고요. 특히 최근에 보면 전년 동월 대비 봤을 때 수입이 한 20% 정도 줄었는데 이렇게 준 것은 결국은 가스, 화공제품, 석탄, 석유 이런 원유와 관련된, 에너지와 관련된 분야들의 가격이 좀 떨어져서 수입이 줄어든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수입액이 줄어든 거죠. 수입액이 줄어든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가가 최근처럼 오른 것은 아직 반영이 안 된 수치잖아요. 그러면 지금의 80%대 후반까지 오른 유가가 반영되면 조금 성적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허준영] 그게 유가가 상승 흐름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가가 결국 관건인 것 같은데 시청자분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 같은 데서 물가 전망을 하는데 물가 전망 할 때 베이스 시나리오가 보통 유가 84달러 정도에 고정시켜놓고 시나리오를 잡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보면 두바이유 같은 경우도 그렇고 서부텍사스산유 같은 경우도 지금 80달러 후반대에 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향후 우리나라 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연히 수입 측면에서도 수입액에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 거기다가 저희가 오늘 얘기할 시간은 있겠지만 결국은 달러화로 표시된 제품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환율이 어떻게 되느냐도 굉장히 중요한데 최근 들어서 환율도 약간 원화 약세 분위기로 가고 있는 분위기여서 사실 지금과 같은 수입액 감소 부분들,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앵커] 유가와 환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고, 조금 뒤에 좀 더 얘기 나눠보고요. 반도체 호황과는 반대로 실적 약화가 되는 게 바로 배터리 업계인데 지금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 수요 둔화가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죠? [허준영] 지금 일각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일시적인 거다. 아니면 일각에서는 대중화로 가기 위한 바로 전단계에서 우리가 겪는 과정이다라고 보는데요. 어쨌든 어떤 스토리가 저희의 스토리이건 간에 최근에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는 굉장히 둔화된 것처럼 보이고요. 미국 주식을 최근 들어서 잘 지켜보시는 분들은 테슬라가 최근에 업황이 부진하고 실적이 부진한 것도 보실 수 있는데요. 결국은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나라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경우 최근 매출도 30% 정도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한 75% 정도 빠진 상태다, 이런데요. 이게 결국은 전기차의 수요 부진. 생각해보시면 자동차 업계 자체는 전기차가 약간 부진하면 가솔린 차량에 조금 더 에지를 두고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결국은 전기차 업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기차 업체 업황 이런 게 큰 것 같고요. 또 하나, 수출 측면에서 봤을 때는 우리나라 2차전지 수출이 최근 조금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우리나라가 생산 기지를 미국으로 많이 옮겼고요. 그 옮긴 이유는 결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이라고 하는 미국의 텍스 크레딧 같은 것을 받기 위해서 옮긴 부분도 있는데요. 실제로 이 부분 때문에도 수출액은 조금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적게 잡힐 수 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생산해서 미국 업체에 납품하면 그것은 현지생산이지 우리 수출에 잡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배터리 업계의 전망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앞으로 하반기, 어떨까요? [허준영] 하반기 같은 경우는, 중장기에 하반기보다 더 먼 미래를 봤을 때는 어쨌든 간에 친환경이라는 흐름은 계속 갈 거고, 전기차로의 이동은 계속해서 일어날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마는 올해가 어떻게 될 것이냐로 저희가 시계를 줄여보면 결국은 올 하반기에, 특히 미국 회사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있어서 거기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부분이 많은데요. 미국의 전기차 업체들, 특히 GM 같은 업체들이 신차를 발표할 것도 계획이 돼 있고 그리고 우리나라 미국 기업들과 우리나라 2차전지 기업들이 조금 합작 공장 같은 것들을 미국에 세움으로써 이 상황을 타개하려고 하는데, 이 합작 공장에서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국 정부의 텍스 보조금도 조금 늘어납니다. 이게 생산량에 비례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업체들의 업황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이고요. 결국은 올 하반기에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는 부분은 결국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수주가 아직 조금 해놓은 게 쌓여 있거든요. 그리고 최근 들어서 우리나라 업체들이 미국에다가 생산 설비 짓고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고 R&D 센터도 짓고 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결국은 앞으로 이 방향이 나아질 것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하는 움직임이라고 보면 결국은 올 하반기, 내년 이렇게 가면서 지금의 가장 어두운 국면은 빠져나가지 않을까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준비한 질문이 많아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경상수지의 변수로 대표적인 것으로 꼽아주신 게 유가였잖아요. 요즘에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데 왜 오르는 겁니까? [허준영]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선 오펙플러스에서 1분기까지 감산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걸 2분기로 연장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감산이 좀 길어질 것이다. 감산이라는 건 결국 공급이 줄어드는 거니까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가자지구에서의 분쟁이 생각보다는 조금 높은 단계로 일시적으로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공급 측면에 압박이, 압력이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로 봤을 때는 제가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미국이 사실 생각보다 경제성장률이 잘 나온다. 그리고 중국이 어떻게 풀리느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지만 올해 중국 경제가 예를 들어 4% 후반이나 5%를 달성한다라고 하면 사실 원유 수요도 조금 늘어날 가능성도 있거든요. 결국은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약간의 상방 압력은 있을 수 있다라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미국의 금리가 우리 주가에도 사실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미 연준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오히려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지금 미국 노동시장 때문이라고 봐야 될까요? [허준영] 지난달 미국 신규 일자리가 3만 3000개가 생겼는데요. 노동시장을 볼 때 신규 일자리가 얼마나 생겼냐, 실업률이 얼마냐를 많이 보고, 실업수당 얼마나 청구됐냐, 이런 것들도 많이 보는데요. 신규 일자리가 30만 3000개가 생겼는데 이게 12개월 평균이 21만 3000개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12개월 평균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건 미국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라는 부분. 그리고 노동시장은 생각보다 뜨겁다. 그리고 지금 실업률이 그 전달에 3.9였던 게 3.8로 떨어졌습니다. 3.8이라는 건 미국에서 거의 완전고용 수준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대부분 다 일하고 있는 그 정도의 실업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그러면 연준에서 최근에 금리를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이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은 미국 경제가 이렇게 식지 않고 버티고 있다라는 부분이 큰 것 같고요. 실제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보면 저희가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라고 해서 PCE 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을 보면 최근 근원물가지수가 2.8%. 2점 후반대에서 잘 안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전반적인 스토리가 무엇을 얘기하느냐. 그러면 아직 연준이 금리 인하로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불과 2~3주 전까지만 해도 첫 금리인하가 미국에서 한 6월쯤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이게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금 세계 주가는 사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어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금리인하가 미뤄지거나 혹은 오히려 오를 수도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지 전망을 들려주시죠. [허준영] 주가는 여러 가지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자체만으로 우리가 주가를 예상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금리 인하가 이렇게 미뤄지면 아무래도 주가에 부담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 중심으로 봤을 때는 지금 주가지수가 생각보다 역사적인 평균보다 굉장히 기업들의 업황에 비해서 높은 상황이고요. 이것들의 일부는 사실 AI나 이런 것들, 다음 산업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대감도 반영돼 있고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견조하게 버티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결국은 금리라는 것이 생각보다 늦게 인하가 시작된다라는 식으로 시장에 전달이 되게 되면 아무래도 지금의 높은 주가들의 일부를 대물림할 수 있는 그런 요소는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주 우리나라 금리도 결정이 되는데요. 지난해 1월 금리 인상 이후 현재까지 9회 연속 동결 기조입니다. 이번에도 동결할까요? [허준영] 이번에는 동결은 거의 확실해 보이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 시청자분들께서, 혹은 시장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께서 관심 있게 보셔야 될 부분은 한국은행 총재께서 금리 발표와 함께 기자간담회 때 3개월 정도 앞의 금리에 대해서 시장에 소통을 합니다. 포드가이던스라고 저희가 부르는 건데요. 그래서 향후 금리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한국은행 총재의 말씀이 금통위 이후의 기자간담회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지금 제가 말씀드렸듯이 두 가지 의미로 우리나라도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하나는 연준이 생각보다 금리 인하를 늦게 시작할 것 같다라는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의 하락폭이, 인플레이션의 하락폭이, 하락 속도가 굉장히 더딥니다. 최근 들어서는 3%대 초반에 안착해서 다시 안 내려오고 있는 그런 분위기거든요. 그 이유는 시청자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농산물 가격이나 원유 가격이 최근 들어서 올라가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 향후 3개월 금리에 대한 힌트를 한국은행 총재께서 기자들과의 간담회 때 어떤 식으로 주는지를 지켜보시는 게 저는 오히려 금리 동결이라는 액션 자체보다도 더 중요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경제 전반에 대해서 저희가 다양한 질문을 드리고 있는데. 바쁘실 것 같은데요. 시간이 많지 않아서 환율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1350원 대까지 올라갔잖아요. 왜 이렇게 환율이 올라가는 겁니까? [허준영] 말씀드린 대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뒤로 밀리고 있으니까 지금 환율시장에서도, 외환시장에서도 금리 인하에 대해서 들어가 있던 기대들이 빠지면서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결국은 환율 같은 경우 향후에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지가 환율 시장에서 저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연준이 언제쯤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냐, 이걸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물가 질문을 하나 더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우리나라 물가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조금 전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1%라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우리 물가 떨어질 것인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허준영] 이게 제가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드리면 정부에서는 3월에 피크를 찍고 떨어질 것이다라고 얘기하고요. 한국은행에서는 최근에 어떤 얘기를 하냐면 향후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사실 물가는 저는 불확실성이 큰 것 같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저희가 유가가 어떻게 풀리는지도 관련이 있지만 하반기에 저희가 공공요금 인상분이 남아 있는 것들,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생각에는 올 한 해 물가 때문에 시청자분들께서도 많은 시름을 겪으실 것 같아서 조금 걱정스러운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서강대 경제학부 허준영 교수 모시고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총선은 YTN 뉴스 속 생생한 현장 스케치 [뉴스케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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