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 사과 소매 가격이 내렸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사과 10개 소매 가격은 2만 4,286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보다 18.3% 떨어진 수준으로 정부가 납품단가와 할인행사를 지원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1년 전보다 4.6% 비쌌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대·최소 가격을 뺀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2.6% 비쌌습니다.
정부 할인 지원으로 배 소매가도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토마토와 딸기 가격은 한 달 새 각각 16.9%, 23.2% 내렸습니다.
하지만 기상 여건이나 작황 부진으로 일부 채소류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양배추는 한 달 새 25.4%, 배추도 9.2% 올랐습니다.
정부는 일조시간이 늘고 참외와 수박 등 대체 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하면서 농산물 공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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