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스크를 중심으로 발생한 홍수로 가옥 6천800여 채가 침수된 가운데 이 지역에 연방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번 피해는 대부분 지난 5일 폭우로 인해 우랄 강의 댐이 무너지면서 생겼습니다.
우랄 강의 수위는 밤새 28㎝ 상승하면서 현재 9.6m로 위험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르크스에 있는 정유공장은 홍수에 따른 안전 우려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이 지역 홍수 피해 규모가 210억 루블, 약 3천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검찰은 2014년 건설된 댐이 부실하게 관리돼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르스크는 오렌부르크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카자흐스탄 국경 인근에 있습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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