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귀금속 상가.
금으로 만든 장신구나 골드바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열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금 투자가 유행하고 있는 중국 사회의 단면입니다.
[중국 금 소비자 : 가격이 급등했지만 많은 사람이 금을 사고 있어요. 사람들 사이의 집단 심리 같아요. 가격이 올라도 계속 오를 거라고 생각하니까 금을 더 많이 사고 싶어 해요.]
부동산과 주식에 실망한 사람들이 금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중국의 보석용 금 수입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록적인 금 매입 추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 팔고 막대한 양의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224톤을 매입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뿐 아니라 인도나 폴란드, 튀르키예 등도 꾸준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 달러 패권 약화 속에서 금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수요는 지난 2년간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차원에서 금에 대한 보유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런 금값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금값의 하락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ㅣ마영후
디자인ㅣ김진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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