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2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을 잇따라 소환합니다. 공수처는 내일 오전에 김 사령관, 오후엔 박 전 단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지만 김 사령관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공수처는 진위를 가리기 위해 두 사람을 대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와 함께 박정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어제(20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입니다.
공수처에 다시 나온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지난 4일 피의자 신분 소환 이후 두 번째
[김계환}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에서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한 거 맞나요?)
...
(장관 이첩보류지시 외압이라고는 생각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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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는 오후에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도 출석 요구
이번 외압 의혹의 핵심인 이른바 'VIP 격노설'의 당사자인 두 사람
같은 날 부르면서 대질조사 가능성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
하지만 김 사령관은 "VIP를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 부인
양측 진술 엇갈리는 가운데 당시 구체적 상호아 재구성해 진실 밝힐 수 있을지 주목
이와 함께 공수처는 지난 20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해병대 수사단의 1차 조사 결과가 경찰로 넘어간 이후
경찰에서 사건 기록을 돌려받아, '채 상병 사건'을 두 번째로 재검토한 책임자
1차 조사 결과 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해 혐의자가 8명
박 전 직무대리가 검토한 이후 혐의자는 현장 지휘자 2명으로 줄어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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