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1990년대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데미무어.
거의 30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영화 '더 서브스턴스'가 황금종려상 후보인 경쟁 부분에 초청되면서 입니다.
[영화 '더 서브스턴스' 예고편]
"더 나은 자신을 꿈꿔본 적 있나요? 더 젊고 더 아름답고 더 완벽한?"
무어는 이 영화에서 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기 위해 의심스러운 약물에 손을 댄 한물 간 스타를 연기했습니다.
젊음과 나이듦의 대비를 보여주기 위해 실오라기 하나 없는 알몸으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알몸으로 격렬한 혈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는데 무어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데미무어]
"매우 상처받기 쉬운 경험이었고 매우 민감한 작업이었기에 우리가 달성하려는 목표를 위해 어떻게 접근할지 (상대 배우와) 많은 대화가 필요했습니다."
관객들은 젊음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전신 성형 수술을 받은 현실 속의 무어와도 비교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그러나 무어는 "나이 듦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끝났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외부 시선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데미무어]
"저의 관점은 외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에 상관없이 진짜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 문제와 어떻게 관련을 짓느냐 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과연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무어가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 지, 이번 칸 영화제의 또다른 관심사입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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