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23일)에 이어 오늘도 연금개혁 논의하자, 열려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했지만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절했다고 주장했고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틀 연속 연금개혁을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 간 입장) 차이는 1%입니다.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양자가 만나든 또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 3자가 만나든, 이제 결단해야 될 때입니다.]
여야 간 1%P 의견 차이를 핑계로 논의를 22대 국회로 넘기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 반 뒤 민주당은 대통령실로부터 회담 제안에 대해 '거절'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 홍철호 수석은 '국회에서 먼저 마무리가 되기 전에 대통령이 여야와 섞여서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 사실상 거절한 것이어서 무척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거절'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갑자기 제안해서 곧 법안을 상정하면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국회 합의 후 정부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갑자기 연금개혁 화두를 꺼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28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단 겁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을 위하는 척, 개혁을 하는 척하는 위선을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일방적인 특검법 처리를 위해 연금개혁까지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참 나쁜 정치, 꼼수 정치입니다.]
한편 여당에선 윤희숙 전 의원이 처음으로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강아람]
류정화 기자 , 박재현, 김영묵, 김동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